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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매매 공부

포스코DX, 엘앤에프 코스피로 이전 이유와 배경

by 인프제리 2023. 9. 22.

코스닥 상장 기업,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이유와 배경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 돌풍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입니다.

이전상장의 표면적인 이유와 실질적 배경

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적인 배경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입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기업 목록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기업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병으로 코스닥 떠날 예정인 기업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입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기업들

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다

전날(20일)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입니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깁니다

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과 악순환

코스닥 대어가 속속 빠져나가면서 코스닥 시장의 매력도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 경영진 입장에선 실제로 주가 관리나 공매도 문제보다는 주주들의 이전상장 요구에 반대할 명분이 크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전상장을 요구하는 주주 목소리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가 악화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주가 관리보다 이미지 제고 목적

한국거래소 역시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시장의 2부 리그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는 만큼 코스닥 상장 유인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코스닥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를 내놓고 올해 유망 기업을 코스닥에 유치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를 코스닥 시장에 유치하기 위한 해외 IR(투자설명회)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

하지만 여전히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의 이전상장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체감할 만큼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작년 말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트 지수에 51개 기업이 편입되었지만 이미 2개 종목(NICE평가정보·비에이치)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 다른 편입 종목도 추가로 코스닥을 떠날 예정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이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13곳이며, 이 가운데 10곳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의 증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업이 코스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향하는 이유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은 105건 중 78건이 코스닥 상장사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는 “코스닥에 주가 시세 조작이나 횡령·배임 등으로 문제가 됐던 기업들이 거의 퇴출되지 않으면서 시장 신뢰도를 깎아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

시장 특성:

  • 코스피(KOSPI): 대기업과 대형 기업들이 상장하는 주식 시장입니다. 주로 안정적인 성장과 배당금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 코스닥(KOSDAQ): 중소기업 및 기술 중심 기업들이 상장하는 주식 시장으로, 주식 가격 변동성이 높고 빠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이 선택됩니다.

기업 규모:

  • 코스피: 대기업과 대형 기업이 주로 상장되어 있어 기업의 규모가 크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대기업이 많습니다.
  • 코스닥: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이 많이 상장되어 있으며, 기업의 규모가 작습니다.

투자 리스크:

  • 코스피: 안정적이지만 주가 변동성이 낮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코스닥: 주가 변동성이 크며, 빠른 성장과 큰 수익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높은 투자 리스크가 따릅니다.

주식 가격:

  • 코스피: 주로 높은 주가를 가진 기업들이 많아, 주식 한 주당 가격이 높습니다.
  • 코스닥: 주가가 낮은 기업이 많아, 주식 한 주당 가격이 비교적 낮습니다.

투자 목표:

  • 코스피: 안정적인 투자와 배당금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 코스닥: 고위험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나 기술 중심 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맞습니다.

간단히 말해, 코스피는 안정적이고 큰 기업 중심의 시장이며, 코스닥은 빠른 성장과 높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중소 및 신생 기업 중심의 시장입니다. 투자 선택은 개인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전 상장 이란?

"이전 상장"은 기업이 현재 상장되어 있는 주식 시장에서 다른 주식 시장으로 옮기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상장비용을 절감하거나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 시장을 변경하려고 할 때 선택하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이전 상장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용 절감: 더 큰 주식 시장으로 옮기면 상장 유지비용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자금 조달: 더 큰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더 쉽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 시장 이미지 개선: 더 큰 시장에 상장하면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면, 기업은 더 큰 규모의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며, 더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 상장은 기업의 성장과 자금 조달 방식을 개선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트 지수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트 지수"는 한국 증권거래소(Korea Exchange, KRX)에서 개발한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 중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국제적으로 인식받을 만한 품질을 갖춘 기업들을 선별하여 포함한 지수입니다.

주로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상장되는 코스닥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국제적으로 확장하려는 기업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수입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트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간주되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투자 유치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트 지수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기업을 식별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