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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매매 공부

금융주 투자: 높은 배당 낮은 밸류에이션

by 인프제리 2023. 9. 15.

금융주 투자: 높은 배당 낮은 밸류에이션

금융주 투자 높은 배당 낮은 밸류에이션

금융주는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으며,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

15일, 하나금융지주는 4만3500원에 마감하여 4.44% 상승했습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보험주와 증권주인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의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 등에도 강력한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금융주를 일제히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규제 완화와 투자심리의 개선

높은 배당수익률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외 기관들과의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배당과 주주친화정책에 관해 금융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전에는 금융사에게 배당을 자제하고 충당금을 확대하라고 권고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장의 발언으로 인해 규제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밸류에이션

금융주 투자의 핵심 포인트는 높은 배당수익률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로 매우 높습니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 역시 높은 배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사들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최근 테마주에 투자금이 집중되면서 금융사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4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은행인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은 PBR이 0.21배에 그칩니다.

대신증권은 배당 시즌을 앞두고 금융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하며, KB금융, 카카오뱅크, DB손해보험,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안했습니다. 또한 SK증권은 12월 결산 배당 정책을 시행하는 지방은행과 보험업종에 주목하고 있으며, 중간배당 기업들과 달리 연말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와 장기 투자의 선택

금융주를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부동산금융 관련 우려가 남아있고, 금융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트레이딩 바이' 의견을 제시하며, 장기 투자보다는 배당 시즌을 노린 모멘텀 투자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계가 있는 규제산업으로서의 측면도 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은행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규제의 대상이 됐다"라며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싸다고 볼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당과 밸류에이션의 유혹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주 투자에 앞서 다양한 정보와 전망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