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상승, 투자 동향 및 경기 전망 (2023.09.15)

코스피지수 상승, 투자 동향 및 경기 전망

코스피지수 260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로 인해 이 상승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고, 중국의 경기 실물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9포인트(1.1%) 상승하여 2601.28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활약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681억원, 외국인은 47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1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대신증권 연구원 이경민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와 함께 기관의 현물 순매수세가 확대되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의 매수가 집중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요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2%, 1.18% 상승했으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POSCO홀딩스, NAVER 등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긍정적인 외부 신호

미국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나스닥 상장 첫날 24.69% 상승함으로써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지표도 긍정적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4.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 소득, 내수 관련 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철강 및 해운업종 주가 상승

중국 경기에 민감한 철강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스틸리온 주식은 가격제한폭 상한(29.98%)까지 상승하여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해운업종과 상사업종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팬오션,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업체와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상사업체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16달러로 상승하였으며,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93.7달러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로써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였습니다.

코스닥지수의 하락

한편,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자금 이탈로 900선 회복에 실패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하락하여 899.03으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