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려는 주식 투자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도움을 받은 책이 있으면 그 책을 따라 해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매매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다른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처음 봤던 책의 내용이 희석된다. 여기 저기서 본 내용들을 통합적으로 적용해야한다는 것은 어쩌면 허울이다. 나는 그런 능력이 아직 장착되지 않았고 헤매고 있다.
육아서를 읽을 때도 같은 일을 겪었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잘 하는 순응적 인간이라 그런지 한 권씩 책을 읽을 때마다 해야하는 행동 양식이 그에 맞게 하나씩 늘어났고, 게다가 일주일에 두세권 이상씩은 꼭 읽어나가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스스로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그냥 모르겠으니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나에게 나름의 기준이 생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이 든다. 성격상 걱정이 많다 보니 오늘 밤에 큰 일이 터져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러다 보면 중장기 혹은 스윙도 두렵다. 할 줄도 모르는 스캘핑을 하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이라고 하기에도 짧은 시간같다. 기사도 재료도 잘 볼 줄 모르고 수급도 모르겠다. 나는 원래 이렇게 무식한 인간이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고 사고 파는 기분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투자방식이 무엇인지 나의 성향과 맞는 투자스타일을 정립해야한다. 그리고 뉴스를 볼 줄 아는 눈이 너무도 부족해서 기사를 꾸준히 많이 매일 읽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제는 cj대한통운과 한진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 가지고 있었어야지 라는 후회를 해봐도 이미 팔아버렸다......그렇게 주식을 보유하는 일이 두렵다면 어떻게 주식투자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장착해야한다. 어떤 큰 일이 닥쳐도 또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그곳이 내가 살아갈 곳이니 당연히 그러하듯 공존을 하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에 lx세미콘, 현대로템, 현대위아, 신라호텔, hd인프라코어 등을 그대로 들고 간다. 사실 내 속엔 이들이 저평가된 좋은 주식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처음 시작할 때는 이들과 함께 스윙으로 수익이 나긴했다. 금액은 작았지만 수익률은 좋았다. 그 방법에서 확장해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지 않을까 싶다. 어떤 책을 읽고서 또 마구 휘둘릴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는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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