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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천주 정리 일지

2023-11-15 매매일지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by 인프제리 2023. 11. 16.

아직도 생각해 두었던 종목 거래가 끝나면 매매할 주식이 없나 찾아헤매게 된다. 내 계좌는 그런 종목들로 가득차서 총 투자금에 비해 많은 종목과 많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중인데도 말이다. 하나씩 플러스가 되면 본전을 찾기에 급급하고 몇주의 시간을 들여 기회비용을 끊임없이 날리고 있다. 

아직은 투자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종목을 살 때 십만원 정도의 주식을 구입한다. 수익을 꾸준히 내게 되면 투자금액을 조금씩 늘려서 수익을 가져가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날이 언제가 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다올투자증권 1.22

삼성엔지니어링 1.72

성우하이텍 -2.28

stx 0.96

kc그린홀딩스 0.33

경농 -1.44

성우하이텍부터 아래 경농까지는 대비된 거래가 아니었다. 하물며 stx는 또 mts에서 주문을 취소한다는게 하지 못해서 수익을 크게 보지 못하고 익절이 되어버렸다. 매수/매도 버튼을 잘못누르고 금액을 잘못찍고 매일 하나씩 실수를 추가하고 있지만 거래금이 작은 상황이라 이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읽고 있는 책에서 매일 오전 거래의 수익을 지켜야한다는 대목에 굉장히 공감했다. 지난 며칠간 계획된 거래에서 수익을 보고 그 후 두리번 거리면 잃는 것을 반복해 오고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주식거래에 왜 심법이 중요한지를 알아가고 있다. 기초가 베이스가 되어야 발휘되는 힘이겠지만 주식투자는 사람이 마음을 읽고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과정인 것 같다. 

매매일지와 상한가, 거래 천만 이상의 종목들 기사들을 공부하고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나의 게으름이 발목을 잡았다. 이런 식의 게으름은 안된다. 제대로 해보자는 결심을 했으면 꾸준한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가지, 원씽을 꾸준히 무의식적으로 해낼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날 무언가 이룰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 

비록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며 생산적이지 않게 살아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내가 무언가 하더라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살아왔지만 오늘부터 다르면 된다. 책을 하루에 30분이라도 아니 3장이라도 꾸준히 읽을 수 있다면 변화될 거라고 앞서간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 하루에 책 한권씩 읽으며 공부한다면 분명히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호텔신라 +0.36

현대위아 -3.94

hd현대인프라코어 -1.77

현대로템 -0.66

lx세미콘 -0.33

이브이첨단소재 -30.25

애경케미칼 -29.51

나의 잔고 현황이다. 참 가관이다. 호텔신라와 현대위아, 현대로템과 lx세미콘은 주가을 보며 사고 팔고 한다. 괜히 마이너스가 나도 중장기로 가져가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종목들이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대위아는 몇주째 들고 있다. 그렇게 지켜본 종목이었다면 저렇게 높은 가격에 사서는 안되었을텐데 스스로 한심하지만 저 종목들에 애정이 생긴듯 하다.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이브이와 애경케미칼은 그야말로 뇌동매매의 끝판왕이었고 물타기를 해서 저 수익률이다...손절하고 싶은데 돈이 너무 아까워 나는 아직 공부중이니까 라는 핑계와 변명으로 들고 있다. 사실 지난 일주일간 몇 가지 종목의 마이너스가 줄었을 때 몇 만원씩 손해보고 손절을 했다. 몇 천원씩 벌어 몇 만원 손해를 상계한다는 심정이었다. 아직 저 두 종목의 손절금만큼 수익을 내지 못해서 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ㅠㅠ 사실 책을 읽을 수록 말이 안되는 선택이지만 조금식 올라오고 있는 기분이 드는 만큼 며칠만 더 지켜보고자 한다. 

지금은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이라는 책을 절반정도 읽고 있다. 실제 투자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은 오랜 경력의 트레이더들이 본인의 방식을 인터뷰 형식으로 쓴 책이다. 여러 사람의 투자관점과 기술적인 배울 점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처음 주식책을 읽을 때는 차트에 관한 이야기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 지루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굉장히 조금씩이긴 하지만 무언가 알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좋다. 그래서 새벽에 다니던 수영을 가지를 못하겠다. 새벽 시간엔 머리가 맑아 책을 읽고 100번 확언을 쓰는 일에 집중이 잘되고 계속 하고 싶어서..

앞으로는 자기 전에 꼭 매매일지를 작성하리라고 다짐해 본다. 지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나의 또하나의 루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무언가 일기처럼 기록 남기는 걸 귀찮아하지만 그 귀찮음을 느끼지 못하는 그 날도 결국 온다. 새벽 5시에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그렇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