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 확대

고려아연,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 확대

고려아연 회장 최윤범(사진)은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였습니다. 고려아연은 니켈 매장 및 생산량에서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하여 글로벌 니켈 1군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8일, 고려아연은 지난 6일 최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단독 회동을 갖게 된 사실을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주로 니켈 사업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니켈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됩니다.

우선 고려아연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함께 니켈 광석 공급에 관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 TF는 고려아연이 연내 착공할 새로운 니켈 제련소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할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고려아연은 고압침출공법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소개할 계획입니다. 고압침출공법은 고온과 고압에서 니켈 등 유가 금속을 회수하는 공법으로, 고려아연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고려아연에게 미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요청하였습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 처리에 대한 고려아연의 협조를 의미하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을 통해 우수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차후 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정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라하달리아 장관이 방한 시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 7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면서 "원료 확보 및 처리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기업과 전기차 시장을 연결하는 파트너로서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