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4 주식 투자 일기

어제도 당연히 뇌동 매매를 시작했다. 후기랄 것이 없다. 기준과 원칙에 의한 매매가 아니었기 때문에 왜 사고 팔았는지를 알수가 없다. 그 와중에 다행인건 5000원 정도 수익이 났다는 거다. 아..다행이 아닐 수 있다. 돈을 벌번 배우는 게 없다. 그저 다행이다라며 지나가는 것 밖에는 없겠지. 하지만 정말정말 양심은 있었는지 거기서 멈추었고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할까 종목 선정에 아무런 기준을 세울 수 없었고 너무 막막했다. 그럴 땐 또 책을 읽고 유튜브에서 추천해 주는 책을 다시 찾아보고 그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넛지라는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밀리에서 찾아두었다. 그 때 유목민이 쓴 책 중 나의 월급독립 프로젝트 책을 한번만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투자로 와닿았던 첫번째 주식책 나의 투자는 세벽 네시에 시작된다를 읽고 그 후에 읽었던 책이다. 유튜버 부자회사원은 나와 또 다른 인사이트로 책을 소개해 주기에 참고해야지 하며 들어갔다가 유목민과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책에서도 뉴스를 전부 읽고 그 뉴스로 업종과 종목을 연결하여 기술적 분석으로 차트를 보고 단타를 하라고 하는데 나는 도무지 그걸 시작도 어려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전에 사이다경제에서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를 받고 싶었으나 30만원이 넘는 금액이 부담스러워 포기했었다. 인터뷰를 듣고 나니 한번이라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를 하느니 뭐라도 해봐야지. 30만원이라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충분히 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는 결심이 섰다. 

바로 결제를 하고 아침에 올라온 리포트를 보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다. 무려 리포트가 67장이었기에...ㄷㄷㄷ처음 요약본부터 읽어나가는데 과연 아침에 다 읽을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5시에 도착한 11장 짜리는 20분정도에 다 읽고 이렇게 책도 읽고 확언쓰기도 하고 주식 일기도 쓰고 있다. 6시에 도착하는 리포트 확인하고 종목 선정연습을 해보려 한다. 공부를 할 때도 학원다니면 도움이 되지 않나. 평소 학생때 학원보다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누군가 딱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는게 이렇게 신이 날 줄이야. 노트북에서 리포트를 읽는게 너무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 나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진 못했어도 기본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나에게 딱 맞는 공부다. 주식이 더 재미있어졌다. 

딱 3달만 읽어보자. 토시하나 빠뜨리지 않고 모르는 건 찾아가며 3달동안 읽어나가다보면 나에게도 흐름이란 것이 조금은 보일 것 같다. 거기서 시작이다. 나는 그냥 계속 한다. 근성. 내게 있는 내게 남은 근성을 여기에 다 쓸거다. 다른 곳에서는 아끼고 아껴서 나의 근성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활황이 올 때까지 버텨봐야겠다. 

33만원 구독료 버는 그날까지 화이팅!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