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매매 원칙에 대해 깨닫는 하루 였다. 사실 원칙대로 매매를 하면서 소액을 꾸준히 수익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이것도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랬다. 10만원씩 종목을 사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수익금도 너무 작아서 좀 더 큰 금액으로 매수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만...원래 하던 매매로는 수익을 보고 시장을 떠나야했는데 상한가 따라잡기 하다가 번 돈의 6배를 잃었다...ㄷㄷㄷ합리화일 수 있겠으나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돈이 너무 아깝고 제발 올라서 본전을 찾길 바랬지만 지나고 생각하니 본전을 찾았더라면 계속 그런 식의 매매를 하게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실패든 씨드가 작고 시작할 때 겪는 실패가 나의 밑거름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사실 지금도 종목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되지 않은채 차트만 보고 오를 자리라 생각하고 사는 매매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rsi가 30 밑으로 떨어진 과매도 구간에서 매수를 하다보니 대부분 조금이라도 오르는 것이고 성장하는 주식을 사서 크게 수익을 가져갈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 재무를 보는 방식도 너무 얕아서 적자가 나지 않고 bps 저평가 되어있으며 부채와 유보율와 수익등을 간헐적으로 쓱 훑어보고 사버린다. 무슨 사업을 어떻게 영위하며 사업적으로 어떤 해자가 있는지 등의 공부는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워드프레스에 종목 분석을 하나씩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부터 해볼 생각이다.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산 주식도 손실 제한 3%에 걸려 팔려버리곤 한다. 오히려 종목을 여러 개 사다보니 차트도 건성으로 보게되고 확률도 떨어지고 있다. 좀더 고심해서 좋은 종목 한두개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여러 개로 주의도 분산되다 보니 대응하는 속도도 떨어지고 하루 종일 주가창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는데 이 하루 사이의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 내가 주식을 하는 건 아닐텐데 말이다. 숲이 아니라 나무, 나무 가지, 나무 밑둥만 하루 종일 쳐다보는 기분이다. 상승의 흐름과 하락의 흐름을 타서 일정 기간 인내할 필요가 있는데 사팔사팔을 무한정 반복하고 있다. 고쳐야 한다.
주식도 수익을 가져갈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것에 중독되기 쉽다. 매매에 중독되지 말자. 주식에 종목은 많지만 진짜로 내가 사야할 주식이 아니다. 고르고 골라 내가 물건을 살 때 처럼 말이다. 가격도 디자인도 가성비도 브랜드도 모두 따져 훌륭한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렇게 사야한다. 샀다가 별로라 버리고 별로라 버리는 건 내가 현실에서 제일 하기 싫은 행동이 아니던가.
레이달리오의 원칙이라는 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생각하며 읽게 되는 좋은 책 냄새가 솔솔난다. 부지런히 읽고 배우고 조사하고 가끔 매매하는 삶을 살자.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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